매일 치솟는 물가에, 이자 부담은 늘어가고, 일자리는 줄어드는 요즘. <br /> <br />국민들이 체감하는 경제적 고통은 얼마나 될까요? <br /> <br />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경제학자 아서 오쿤은 물가상승률과 실업률 등을 더해 국민들이 느끼는 경제적 생활의 고통을 수치로 만들었는데요. <br /> <br />지수가 높을수록 국민들이 생각하는 삶의 고통은 크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오늘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, 지난달 경제고통지수는 8.8로, 1월 기준으로 역대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왜 이런 수치가 나왔을까?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실업자 수는 102만 4천 명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작년 1월 114만 3천 명 이후 1년 만에 다시 100만 명을 넘어선 건데요. <br /> <br />이렇게 실업자는 늘어나는데 취업자는 줄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연간 취업자 증가 규모가 작년 대비 8분의 1에 그칠 것이라는 정부 전망까지 나왔죠. <br /> <br />여기에 치솟는 물가 상승률이 국민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에는 물가 상승률이 조금 둔화하는가 싶었지만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고물가 기조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으면서 경기고통지수를 끌어올린 겁니다. <br /> <br />그럼 가장 경제적 고통을 많이 체감하는 지역은 어디일까요? <br /> <br />지난달 기준 강원이 13.2로 가장 높았고, 이어서 인천, 경남·전남 등 순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가장 낮은 곳은 세종과 경기·광주 등이었고, 그 외 부산과 서울, 제주 등도 평균치보다는 낮게 기록됐습니다. <br /> <br />물론 통상적으로 1월은 다른 때보다 실업률이 높게 나타납니다. <br /> <br />졸업생들이 본격적으로 취업 전선에 뛰어드는 시기이기도 하고, 겨울철 건설 현장 등 일감이 줄면서 고용 경기도 좋지 않죠. <br /> <br />게다가 겨울철 난방비 폭탄 등 생계비 지출도 늘어나는 시기여서 체감하는 경기 한파가 더 차갑게 와 닿을 수 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그렇다면 앞으로는 좀 나아질까, 2월 전망도 어둡습니다. <br /> <br />공공요금 상승에 난방비 폭탄, 농산물 가격이 뛰는 데다 취업자도 줄어든다면 오히려 1월보다 더 고통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인데요. <br /> <br />각종 경제 지표에 빨간 불이 들어온 가운데, 역대 가장 아픈 1월, 국민의 고통을 보듬고, 고물가 폭탄과 고용지표를 개선하기 위한 지혜로운 대책들이 필요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박석원 (ancpark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30222155550720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